[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한화오션이 선박 건조를 넘어 해운사업과 시추사업 등에 대한 특허와 신규 상표를 등록하며 해양 에너지 개발사로 역량을 확대한다.
한화오션은 드론과 AI 기술을 활용하여 선박의 흘수를 촬영하고 측정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사진=한화오션] |
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최근 시추선, 석유 및 가스 시추업을 목표로 '한화드릴링'이라는 신규 상표를 등록했다. 새로 설립하는 해운사 사명인 '한화해운'도 동시에 특허청에 등록했다.
한화오션이 설립할 해운사는 가스 운송 등 벌크선 분야에 집중할 것으로 추측된다. 이어 '시추선'(드릴십) 분야로도 다양한 확장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5월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정관의 사업 목적에 해운업·해상화물운송사업 등을 추가하며 신사업 진출 의지를 보였다. 당시 드릴십 사업 관련 검토 내용도 그룹에 일부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은 시추 회사를 설립해 시추선 건조뿐 아니라 해양 에너지 개발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시추 회사 설립과 관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시기나 방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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