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0일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조사를 받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출국금지 조치가 해제된 것과 관련해 "우리 편이면 출국금지도 무력화하는 이런 행태에 공정은 어디 있으며 상식은 어디 있나"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병대 수사 외압 의혹 이종섭 전 장관, 오늘 호주 출국 예정'이라는 기사를 공유하며 "결국 야당과 국민을 무시하고 주요 사건의 책임이 있는 분이 출국금지를 뚫고 해외로 가나"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의 빈소 조문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03.08 choipix16@newspim.com |
이 대표는 이어 "자신의 부하인 박정훈 대령은 제복 군인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외로운 투쟁을 하고 있는데 상관이었던 국방부 장관이 수사를 회피해 출국한다면 대한민국 국군 장병 중 누가 상관을 신뢰하고 나라를 지키는 일에 매진하겠나"라며 "지금이라도 되돌리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지난 1월 이 전 장관과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김동혁 검찰단장, 박경훈 조사본부장, 김 사령관, 유 관리관 등 6명을 출국금지 조치한 바 있다.
그러나 법무부는 지난 8일 "이 전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에 대해 출국금지심의위원회를 거친 결과 별다른 조사 없이 출국금지가 수차 연장됐고 최근 출석 조사가 이뤄진 점, 본인이 수사 절차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이의신청이 이유 있다고 판단(한다)"라며 이 전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를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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