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이번 의료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해 대형병원의 전공의 의존도를 낮추고, 전문의 중심병원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각오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1일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명지성모병원을 방문해 종합병원 비상진료체제를 점검하고, 의료현장을 지켜주고 계신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의사 집단행동 대비 현장점검에 나선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명지성모병원을 방문해 허춘웅 회장, 허준 병원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03.11 mironj19@newspim.com |
특히 한 총리는 "정부는 이번 의료개혁을 통해 1,2,3차 병원의 효과적인 의료전달체계를 구축하고, 대형병원의 전공의 의존도를 낮춰 전문의 중심병원으로 변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명지성모병원은 의사집단행동에 따른 비상진료상황에 대응하고자 응급실 24시간 운영 및 당직체계를 강화하고, 응급실 인력과 전원담당인력을 추가로 배치하는 등 인근 지역 시민들의 의료공백 방지를 위해 힘쓰고 있다.
한 총리는 "명지성모병원은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보건복지부 뇌혈관질환 전문 병원으로 5회 연속 지정된 고난도 필수의료분야 전문병원으로, 심뇌혈관 분야에서는 수도권의 어느 대형병원 못지않은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이런 전문병원은 상급종합병원으로의 환자 쏠림을 완화하고, 거주민들이 지역 내에서 신속히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하는 지역거점병원의 역할을 할 수 있어 지속적인 확충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 총리는 "전공의 없이 전 의료진이 전문의로 구성돼 이런 상황에서도 환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정부가 구현해 내고자 하는 의료전달체계와 전문의 중심병원의 가장 적합한 모델"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명지성모병원은 2012년을 시작으로 5회 연속으로 보건복지부 지정 뇌혈관질환 전문병원으로 선정된 수도권 유일의 뇌혈관질환 전문병원이다. 12개 진료과에 전문의 35명으로 운영 중이며, 전공의는 한명도 없다. 지난해 기준으로 월평균 약 1만5000명의 외래환자와 월평균 730명의 입원환자를 진료했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