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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격전지] 4선 성공이냐 설욕이냐...'영등포을' 김민석 vs 박용찬 리턴매치

기사등록 : 2024-03-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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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서 김민석 50.26% vs 박용찬 44.35%
김민석, 15·16·21대 거쳐 민주연구원장·정책위의장 경험
박용찬, MBC 앵커 출신...2019년부터 당협위원장 활동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4·10 총선 서울 영등포을 대진표가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은 4선에 도전하는 김민석 의원을 단수공천했고 국민의힘은 박용찬 당협위원장을 후보로 확정했다.

영등포을 지역구는 이른바 '한강벨트'로 불리는 곳으로 이번 총선에서 접전이 예상되는 곳이다. 최근 12년 동안 민주당이 의석을 수성했지만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구청장 자리를 국민의힘에 내어주기도 했다. 20대 대선 때도 윤석열 대통령은 51.64%, 이재명 당시 대선후보는 44.60%로 국민의힘이 7.04%p(포인트) 앞섰다.

김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곳이지만 16대 때 권영세 당시 한나라당 후보가 재보궐선거로 당선된 후 17·18대는 한나라당 몫이었다. 김 의원은 21대 때 20여년 만에 지역에 돌아와 당선됐다. 21대 총선 득표율은 김 의원이 50.26%, 박용찬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가 44.35%였다. 대진표가 완성되면서 김 의원과 박 후보는 4년 만에 리턴매치를 치르게 됐다.

김 의원은 15·16·21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3선 의원이다. 1985년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1980년대 학생운동을 주도했다. 이 때문에 민주당 내 대표적인 86세대로 꼽힌다. 당내에서는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장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거쳤다. 최근에는 정책위의장을 맡기도 했다.

박 후보는 MBC뉴스데스크 앵커 출신으로 2019년부터 국민의힘 영등포을 당협위원장에 임명돼 활동해왔다. 21대 총선에서 김 의원에게 패배한 이후 원희룡 대선 예비후보 캠프, 오세훈 서울시장 캠프 등에서 활동했다. 당초 국민의힘은 박 후보와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간 경선을 통해 후보를 확정지으려고 했으나 박 전 장관이 경선을 포기하면서 박 후보가 확정됐다.

김 의원은 ▲여의도 국제학교 및 명문대 융합캠퍼스 유치 ▲여의도 금융특구 조성을 위한 산업은행 이전 저지 ▲메낙골 공원 실현 ▲신길 명품교육타운 조성 ▲대림 남부도로사업소 복합 개발 추진 ▲여의, 대림 재개발재건축 가속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박 후보는 ▲여의도 재건축 가속화 ▲신길동 교육혁신타운 ▲대림 모아타운·신통기획 ▲여의도 한강공원 노점상 정비 등을 강조하고 있다.

김 의원은 공천을 받은 후 "저는 영등포의 아들로 국회의원과 서울시장 후보를 거쳤다. 이후 18년간 세계를 배우고 정치에 돌아와 '온국민코로나재난지원금', '평생교육바우처', '유류세인하', '천원의아침밥 전국확대', '경로당주5일점심', '출생기본소득', '3만원 청년패스' 등 민주당의 대표 정책들을 만들고 주도하는 대한민국 대표정책가로 성장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능한 폭정과 근본 없는 국정농단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총선에서 자신의 슬로건을 '소통과 실천'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천 확정 후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달콤한 공약을 일단 내지르고 보는, 그래놓고 언제 그랬냐는 듯 제대로 실천하지 않는 부끄러운 행태를 아무런 양심의 가책 없이 반복하는 걸 보면서 적어도 나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며 "가장 시급한 과제는 재개발과 재건축이다. 하루라도 빨리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속도를 내게 하는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hey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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