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주요뉴스 산업

삼성전자, 2024년형 QLED·OLED TV 키워드는 '프리미엄·초대형·AI'

기사등록 : 2024-03-13 16:02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13일 '언박스 & 디스커버 2024' 개최…TV 신제품·전략 공개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024년형 네오(Neo) QLED과 삼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신제품을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초대형 TV 라인업 중심, 인공지능(AI) 기능 강화 전략을 통해 19년 연속 글로벌 1위 자리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13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신제품 론칭 기념행사 '언박스 & 디스커버 2024'를 개최했다.

삼성전자 모델이 2024년형 Neo QLED 8K TV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올해 네오 QLED 신제품은 6개 시리즈에 7개 사이즈의 27개 모델로 구성됐다. 출고가는 QND90 모델 기준 ▲98형 1490만원 ▲85형 889만원 ▲75형 729만원이다. 네오 QLED 8K는 3개 시리즈(QND900·QND850·QND800)에 3개 사이즈(85·75·65)의 8개 모델을 출시한다. 출고가는 최상위 모델(QND900) 기준 ▲85형 1590만원 ▲75형 1290만원이다.

삼성 OLED는 다양한 사이즈를 추가해 라인업을 확대하며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총 3개 시리즈의 5개 사이즈(83·77·65·55·48)로 총 10개 모델을 선보인다. 출고가는 SD95 모델 기준 ▲77형 909만원 ▲65형 549만원이며 SD90 77형 모델의 경우 729만원이다. 초대형 TV의 경우 작년에 출시된 98형 QLED 4K, 네오 QLED 8K에 이어, 올해 크리스털 UHD까지 98형 제품을 출시된다.

◆ 네오 QLED '3세대 AI 8K 프로세서' 탑재…더 또렷해진 화질·음향

특히 주목을 받았던 제품은 2024년형 네오 QLED 8K다. 이는 전년 대비 8배 많은 512개 뉴럴 네트워크와 2배 빠른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가진 역대 삼성 TV 프로세서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가지고 있는 '3세대 AI 8K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8K AI 업스케일링 프로'로 저해상도 영상도 8K 급으로 업스케일링해 더욱 선명한 화질을 경험할 수 있다.

또 뉴럴 네트워크를 통해 시선이 집중되는 부분을 감지해 사물이나 인물, 특정 영역을 분석하고 명암비를 강화해 3차원 깊이감을 더하는 '명암비 강화 프로' 기능과 스포츠 종목을 자동 감지해 공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보정하는 'AI 모션 강화 프로'도 지원한다.

사운드 기술에도 AI가 적용된다. '액티브 보이스 프로' 기능은 각 콘텐츠마다 다른 음량 차이를 감지하고 목소리를 분리하여 증폭시킴으로써 대화 내용이 배경음에 묻히지 않고 명료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청소기 소음 등 외부 소음도 감지해 사운드를 최적화한다. 또 화면 내 움직임을 고려한 사운드를 구현하고 '무빙 사운드 프로'를 통해서 더욱 현장감 있고 몰입감 높은 사운드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모델이 2024년형 삼성 OLED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2세대 AI 4K 프로세서' 탑재한 삼성 OLED…"점유율 격차 줄일것" 

삼성전자는 지난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삼성 OLED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2024년형 삼성 OLED는 UL의 인증을 받은 'OLED 글레어 프리' 기술을 적용해 빛 반사를 줄여줘 낮에도 몰입감 있는 시청경험을 제공한다. 또 '2세대 AI 4K 프로세서'가 탑재돼 '4K AI 업스케일링' 기능을 통해 저해상도 영상도 4K급으로 볼 수 있다. 'OLED HDR Pro' 기능은 AI가 밝기를 조절해 깊은 검은색은 유지하면서 강조해야 할 부분의 밝기를 높여 화면 대비를 극대화한다.

OLED 시장은 현재 LG전자가 주도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후발주자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LG전자와의 OLED 점유율 격차를 줄여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OLED TV 사업을 시작한지 2년차가 됐는데 77인치 이상 국내 초대형 시장에서는 경쟁사의 점유율을 넘어섰다"며 "AI프로세서를 이용해 화질과 음질을 개선하고, 기능적인 부분을 보강해 점유율 격차를 점차 줄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이 13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언박스 & 디스커버 2024' 행사에서 AI TV 시대를 선언하며 2024년 TV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정인]

한편 삼성전자는 경기 침체로 인한 TV 출하량 감소에도 프리미엄·초대형 TV 제품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용 사장은 "한국 TV 시장은 프리미엄 TV와 초대형 TV 판매 비중이 다른 국가보다 크다"며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TV 4대 중 1대는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제품이며, 75인치 이상 TV 판매 비중도 글로벌 대비 6배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프리미엄과 초대형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혁신 시장"이라며 "삼성 TV는 더욱 혁신적인 제품을 우리나라 시장에 최우선으로 도입해 국내 소비자들의 일상이 더 가치 있게 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kji01@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