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국민의힘이 중앙윤리위원회를 개최하고 비례대표 의원 8명에 대한 제명을 의결했다.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4·10 총선에서 상위 기호순번을 받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전주혜 국민의힘 윤리위 부위원장은 13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윤리위 회의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회의에서 8명의 의원을 제명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 권한쟁의심판 사건에 대한 선고를 마친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3.10.26 mironj19@newspim.com |
징계 사유에 대해서는 "법률적인 검토를 했는데 국민의미래로 몇 분의 의원들이 활동을 하셔야 하는 상황이고 그러기 위해 제명 절차가 필요했다. 그런 점이 제명에 이르게 된 사유"라고 답했다.
그는 "제명을 위한 제명은 아니다"라며 "국민의힘의 발전을 위해 희생정신을 발휘한 것이기 때문에 당헌이나 윤리위 규정을 언급하는 것은 그 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 부위원장은 "이후 의원총회에서 제명에 대한 결의, 의결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 전까지 명단을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15일 의원총회를 갖고 의원들의 제명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국민의힘이 의원 제명을 의결한 이유는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로 해당 의원들을 옮기기 위해서다. 비례대표 의원들의 의원직 상실 없는 당적 이동을 위해서는 윤리위 제명 의결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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