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김해=뉴스핌] 송기욱 김가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돈봉투 의혹을 받고 있는 정우택 의원의 충북 청주상당 공천 취소 결정에 대해 "부정부패에 있어 다른 정치세력보다 엄격해야 한다는 기준을 가지고 있다는 차원의 결정"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14일 오후 경남 김해시에서 외동시장 상인회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되는 사안에 대해 어떤 혐의 판단을 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우택 후보와 한동훈 국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 = 정우택 후보 사무실] 2024.03.13 baek3413@newspim.com |
한 위원장은 "지금까지 나온 이야기만 보더라도 정확하게 혐의가 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우리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고 그렇다면 지금 이 정도가 된 상황에서는 얼마 남지 않은 총선에서 공직 후보로서 제시하기에 부족하다는 판단을 공관위가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정 후보에 대한 공천 취소를 의결하고 서승우 후보를 우선추천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정 후보에 대한 불미스러운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국민의힘이 강조해온 국민의 눈높이 및 도덕성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안으로 판단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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