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삼성생명)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전영오픈(슈퍼1000) 4강에 올랐다. 대회 2연패에 두 걸음 남았다.
세계 1위 안세영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세계 7위 한 유에(중국)를 46분 만에 게임스코어 2-0(21-16 21-19)으로 제치고 4강에 올랐다. 안세영은 한 유에와 상대 전적에서 7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안세영. [사진 = BWF] |
안세영은 구석구석 찌르는 샷으로 한 유에를 흔들며 21-16으로 1게임을 가져왔다. 2게임에선 한 유에의 거센 저항에 고전하며 12-17까지 밀렸다. 안세영은 특유의 클러치 능력이 빛을 발하며 6연속 득점하며 18-17로 역전했다. 20-19 매치포인트에서 지친 한 유에의 샷이 네트에 걸리자 안세영은 승리를 만끽하며 포효했다.
안세영은 16일 세계 4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안세영은 지난 10일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야마구치를 2-1(18-21, 21-13, 21-10)로 꺾고 시즌 2번째 트로피를 안았다. 역대 상대 전적은 10승12패로 열세이지만 최근 전적은 4연승으로 우위에 있다.
지난 10일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안세영(오른쪽)과 준우승 야마구치 아카네. [사진 = 대한배드민턴협회] |
안세영은 지난해 전영오픈에서 한국 선수로는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여자단식을 제패했다. 전영오픈은 상금 130만 달러(약 17억원)가 걸린 배드민턴 대회 중 세계 최고 권위의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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