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흥국생명이 시즌 최종전에서 GS칼텍스에 완승을 거두고 1위를 탈환했다. 16일 현대건설의 경기 결과에 따라 정규리그 1위가 결정된다. 남자부에선 현대캐피탈이 풀세트 접전 끝에 OK금융그룹을 잡고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다.
흥국생명은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GS칼텍스와 시즌 최종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16, 25-18)으로 승리했다.
흥국생명 선수들이 15일 열린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한 뒤 홈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 KOVO] |
흥국생명은 28승8패(승점 79)로 현대건설(승점 77점)을 제치고 1위가 됐다. 2위로 밀린 현대건설은 16일 페퍼저축은행과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현대건설이 페퍼저축은행에 승점 3점을 획득하면 흥국생명은 2위가 된다. 현대건설이 승점 2점을 획득한다면 승점은 동률이지만 흥국생명이 승수 우위로 우승을 차지한다.
GS칼텍스는 18승18패(승점 51점)로 시즌을 마쳤다. GS칼텍스는 봄 배구 탈락이 이미 결정된 상태에서 주전을 대거 빼고 신예 선수를 투입했다.
GS칼텍스는 이날 경기 후 "GS칼텍스를 강팀의 반열에 올린 차상현 감독과 구단의 미래에 대해 의견을 나눴고 서로의 발전을 위해 고심 끝에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며 "팀을 프로배구 최고의 명문 구단으로 재도약시킨 차상현 감독의 노고에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이 15일 열린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사진 = KOVO] |
차상현 감독은 GS칼텍스의 V-리그 통합우승 1회, 컵대회 우승 4회 등 다섯 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20~21시즌에는 여자 프로배구 최초로 트레블(컵대회,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 위업을 달성했다.
차상현 감독은 "한결같이 응원해 주신 팬들과 팀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준 구단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앞으로도 GS칼텍스의 앞날을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현대캐피탈은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홈경기에서 OK금융그룹에 세트스코어 3-2(23-25 25-21 25-22 19-25 15-9)로 역전승했다.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15일 열린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한 뒤 홈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 KOVO] |
시즌 최종전에서 4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18승18패 승점 55로 3위 OK금융그룹(20승16패, 승점 58)과 격차를 승점 3으로 좁혔다. 이로써 OK금융그룹과 현대캐피탈은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플레이오프(PO) 티켓을 놓고 단판 대결을 벌인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아흐메드가 25점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허수봉(17득점), 전광인(15득점), 차영석(11득점), 최민호(10득점)까지 골고루 분전하며 귀중한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