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한국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나라 중 하나"라며 자신의 내한을 반겨준 한국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지난 15일 한국에 온 로스앤젤레스 다저스(LAD) 선수단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SD) 선수들이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기자회견과 함께 구장 적응 훈련을 가졌다.
[인천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오타니 쇼헤이가 15일 열린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아내와 함께 입국하고 있다. 2024.3.15 psoq1337@newspim.com |
다저스의 오타니는 아내 다나카 마미코와 관련한 질문에 "(미국 외에) 함께 해외에 나온 건 결혼한 뒤 처음이다. 우리 둘에게 정말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야구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무척 기대된다"고 답했다.
이어 "일본과 한국은 항상 스포츠에서 역사적인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 왔다. 한국과의 경기를 지켜보면서 한국 선수, 한국 팀을 항상 존경해왔다"며 "이렇게 환영받는다는 게 더욱 기분 좋다. 모두에게 멋진 쇼를 선사하기 위해 뛸 것"이라고 덧붙였다.
20일 개막전에서 상대할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에 대해 "다루빗슈는 어렸을 때부터 동경하던 투수였고, 작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함께 뛸 기회가 있었다"며 "아직 맞대결할 기회는 없었는데, 이번에 만나게 돼서 기쁘다"고 밝히고 그라운드로 이동해 가볍게 캐치볼 훈련을 시작했다.
다저스 선수들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훈련했고 선수 가족으로 보이는 어린이들은 그라운드에서 공놀이하기도 했다. 경기장을 찾은 앤드루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과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미식축구공을 주고받으며 경기장 분위기를 즐겼다. 개막시리즈 2차전 선발로 예고된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외야에서 투구 훈련을 하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다저스의 훈련이 끝난 뒤엔 샌디에이고 선수들이 본격적으로 몸을 풀었다. 주전 유격수 김하성을 비롯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 등 주요 선수들은 이날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야구장에서 열린 유소년 야구 클리닉에 참석했다. 김하성은 과거 자신의 홈구장이었던 고척스카이돔에서 수비와 타격 훈련을 하며 서울시리즈를 준비했다.
두 선수단은 17일 다저스-키움(낮 12시), 야구대표팀-샌디에이고(오후 7시) 연습경기을 치른다. 18일엔 샌디에이고-LG(낮 12시), 야구대표팀-다저스(오후 7시)의 연습경기가 이어진다.
서울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인 다르빗슈(샌디에이고)와 타일러 글래스노우(다저스)는 19일 기자회견에서 각오를 밝히며 2차전 선발 투수인 야마모토와 조 머스그로브(샌디에이고)는 20일 마이크앞에 선다. 20~21일은 역사적인 MLB 개막 서울시리즈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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