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주말 새 6만4000달러선까지 빠졌던 비트코인 가격이 6만7000달러선까지 회복된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3월 18일 오전 10시 2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58% 오른 6만7258.18달러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시총 2위 이더리움은 1.09% 상승한 3573.44달러를 지나고 있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
최근 7만3000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자 차익 매물이 계속 출회됐고, 그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주말 한때 6만4000달러 아래까지 밀렸다.
하지만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은 계속됐으며, 낙관론자들도 대부분 단기간의 조정 후 가격 랠리가 재개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코인게이프는 지난 15일까지 일주일 동안 비트코인 현물 ETF로 25억달러가 유입됐다면서, 이러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 급증은 월가에서 코인 시장에 대한 신뢰가 되살아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디지털 자산 분석 업체 스위스블록은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단기간으로 5만8000달러까지 조정을 받을 수 있으나 반감기 등의 호재로 다시 반등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연준의 통화정책회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현지시각으로 19~20일 열릴 FOMC에서 연준이 점도표를 통해 금리인하 기대감을 대폭 후퇴시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최근 나온 미국 물가 지표가 여전히 끈적한 인플레이션 상황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다만 연준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닉 티미라오스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는 예상보다 강력한 미국 경제 상황에 조기 금리인하론에 힘이 빠졌지만 이번 회의에서 상황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난주 나홀로 상승를 연출했던 솔라나는 이번 주도 긍정적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솔라나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6.35% 뛴 195.40달러를 기록 중이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