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강인은 '탁구 충돌'에 대해 다시 사과를 했고 손흥민은 사과를 받아들이고 후배를 감쌌다.
손흥민은 태국전을 하루 앞둔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강인이가 진심 어린 사과를 했습니다. 사과를 하는 용기 있는 자세를 보여줘서 선수들이 그 마음을 잘 받아줬습니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이 20일 열린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한국-태국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KFA] |
손흥민은 19일 저녁 선수단에 가장 마지막으로 합류한 이강인이 선후배들 앞에서 공개 사과를 했다며 "어제 다 같이 만나는 자리가 있었다. 강인이가 모든 선수 앞에서 자기가 어떤 행동을 했고, 뭘 잘못했는지 말하며 사과했다. 똘똘 뭉칠 수 있는 계기가 생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이강인이 런던까지 날아와 먼저 사과한 점도 언급했다. "모두가 실수하고, 모두가 실수를 통해 많은 걸 배운다. 어린 선수인 만큼 더 단단해지고, 대표팀이 어떤 의미인지 정확하게 아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강인이가 더 멋진 선수, 좋은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황선홍 감독이 20일 열린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한국-태국전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사진 = KFA] |
기자회견에 함께 나온 황선홍 감독은 "제가 할 얘기를 캡틴이 해줬다. 하나 된 모습이 중요하다. 그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마음을 열고 화합해야 한다. 경기장에서도 그런 모습이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태국의 전력에 대해서는 "상대는 짜임새가 있다. 기술적이고 카운터에 상당히 능한 특징을 갖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어 "홈경기이기 때문에 승리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대표팀은 오는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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