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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의대 교수 사직 매우 유감, 의료개혁 완수해야"

기사등록 : 2024-03-2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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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며 환자 곁을 지켜줄 것을 호소했다.

이 부총리는 25일 오후 경남 진주시 경상국립대 대학 본부에서 열린 대학별 의대 증원 및 의학교육 지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대 운영대학 총장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의대정원 배정 발표 이후 의과대학 학사운영 정상화 협조 요청 및 의학교육의 질 제고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4.03.22 yooksa@newspim.com

간담회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박완수 경남도지사도, 경상국립대 총장, 경상국립대 의대 학장, 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 부총리는 "단 한 명의 학생이라도 배우고자 한다면 교수는 강의실을 지켜야 한다"며 "교수를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환자 곁을 떠나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국민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최전선에 앞장서야 할 교수가 사직서를 제출한다면 이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대다수 국민들도 공감하지 못하는 집단사직 움직임을 멈추고 힘을 모아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동맹휴학을 통해 정부 의대 증원 정책에 거세게 반발하는 의대생들을 향해서도 학업에 전념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부총리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의료인이 되겠다는 다짐을 지키기 위해, 배움의 장으로 이번 주까지 돌아와 학업에 전념하기를 간곡히 호소한다"며 "학업에 복귀할 경우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학과 함께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사 운영이 지속해서 지연될 경우, 결국 그 피해는 학생들이 입게 된다"며 "학생들이 잘못된 판단과 선택을 하고 있을 때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교육 기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주길 바란다"고 대학에 당부했다.

그는 의료계에서 우려하는 의학교육의 질 저하가 없도록 정부가 3년 동안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이 부총리는 "본과 시작까지 약 3년의 기간 동안 대학이 수준 높은 의학교육을 위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정부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대학이 의대 교육 여건 개선 계획을 마련하고, 정부 지원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면 관계 부처와 협력해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 "경상국립대학에서 의료 개혁의 취지에 맞게 지역의 인재가 우수한 의료 인력으로 양성될 수 있도록 2025학년도부터 지역인재 전형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노력을 기울여달라"며 "이를 통해 지방대가 발전하고, 지역 교육 및 의료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chogi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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