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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문화재재단, 새해 봄맞이 창덕궁 '달빛기행' 개최

기사등록 : 2024-03-2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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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1일부터 6월 2일까지 하루 6회 운영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다음달 11일부터 6월 2일까지 '2024년 창덕궁 달빛기행' 상반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로 시작된 지 15년째를 맞는 '창덕궁 달빛기행'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창덕궁에서 펼쳐지는 고품격 궁궐 문화행사로, 은은한 달빛 아래 청사초롱을 들고 창덕궁 후원을 거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어 관람객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창덕궁 부용지와 주합루 야경. 2024.3.27 [사진=문화재청]

행사기간 중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되는 달빛기행 시간은 1부(①19:20, ②19:25, ③19:30)와 2부(①20:00, ②20:05, ③20:10)로 나눠 한루 6회씩 진행된다. 회당 25명씩 하루 150명이 참가할 수 있다.

'2024년 봄 궁중문화축전(4.27.~5.5.)'과 연계해 축전 기간 중 4일간(4.27.~4.28, 5.2.~5.3.) 각 회차별로 영어, 중국어, 일어 해설과 함께 진행되는 창덕궁 달빛기행의 외국인 대상 행사도 운영된다. 관람권은 4월 초 크리에이트립 누리집에서 온라인 선착순 판매될 예정이다.

행사는 돈화문 개폐의식을 시작으로, 창덕궁에 입장해 해설사와 함께 청사초롱을 들고 금천교를 건너 인정전과 낙선재, 연경당 등 여러 전각을 차례로 둘러보며 진행된다.

낙선재 상량정에서는 운치 있는 야경을 배경으로 깊고 청아한 대금 연주를, 연경당에서는 다과와 함께 효명세자가 창작한 궁중정재 등 아름다운 전통예술공연을 각각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창덕궁 달빛기행에는 후원 숲길 부근에 고보(Gobo)를 활용한 조명을 새롭게 도입해 전통문양 조명이 드리워진 '꽃길'을 거니는 낭만을 느낄 수 있도록 새로움을 더했다고 문화재청은 전했다.

궁중정재(宮中呈才)는 궁중 연향에서 공연되는 악기연주·노래·춤으로 이루어진 종합예술을 말한다. 고보(Gobo)는 작은 스테인리스 합금 원판에 도형, 그림, 기호 형태를 뚫어서 무대 조명기의 조리개 부분에 장착해 사용하는 기구로 다양한 무늬의 조명을 만들 수 있다.

상반기 창덕궁 달빛기행 관람권의 예매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오는 28일과 4월 17일 오후 4시부터 티켓링크에서 1인당 2매까지 온라인 선착순 예매할 수 있다. 1인당 참가비는 3만원이다.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1인당 2매까지 전화로 예매 가능하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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