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본토 정규시즌이 29일 오전 2시10분(이하 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와 뉴욕 메츠의 경기를 시작으로 대정정의 막을 올린다. 루키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와 4년차 김하성의 샌디에이고는 이날부터 펫코 파크에서 개막 4연전을 치른다. 키움 출신 두 코리안 빅리거가 미국땅에서 첫 대결을 벌인다.
이정후는 빅리그 데뷔 첫 해 가을야구 무대를 경험할 수 있을까. MLB닷컴이 28일 야구 전문가 8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각 지구 1위팀과 와일드카드, 양대리그 우승팀, 월드시리즈 우승팀 예상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가 올해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이정후가 29일부터 샌디에이고와 개막 4연전을 치르기 위해 전세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 = 샌프란시스코] |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는 비시즌 막판 강타자 호르헤 솔레르, 4차례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3루수 맷 채프먼, 2023년 NL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을 영입했다"며 "밥 멜빈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한 샌프란시스코는 2021년 이후 3년 만에 가을무대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LA 다저스는 NL 서부지구 우승 팀으로 예상됐다. 애리조나, 필라델피아는 샌프란시스코와 함께 NL 와일드카드로 전망됐다.
김하성의 샌디에이고는 '표를 받은 또 다른 와일드카드 후보'로만 꼽혔다. 월드시리즈(WS) 우승은 LA 다저스가 아닌 볼티모어가 차지할 것이라 전망이다. MLB닷컴은 "볼티모어보다 포스트시즌 경험이 많은 아메리칸리그(AL) 팀들이 있지만, 재능있는 선수를 이처럼 많이 보유한 팀이 없다"며 "최고 유망주인 잭슨 홀리데이가 젊은 스타들이 넘치는 볼티모어를 이끌 것"이라고 했다.
MLB 가을무대는 각 지구 우승을 차지한 3개 팀과 리그에서 그 다음으로 승률이 좋은 와일드카드 1~3위 팀이 진출한다. 지구 우승을 한 3개 팀 중 승률 1, 2위는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에 직행한다. 나머지 한 팀과 와일드카드를 받은 3개 팀은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2선승제)를 벌여 디비전시리즈 진출을 다툰다. 디비전시리즈에서 승리한 팀은 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를 거쳐 월드시리즈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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