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29일 중국 증시는 이틀째 반등을 이어갔다. 이날 오전장 중국증시는 약보합세를 보였으며, 오후장 들어서 상승으로 방향을 틀어 장 막판까지 상승 추세를 유지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01% 상승한 3041.17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62% 상승한 9400.85, 촹예반지수는 0.63% 상승한 1818.20을 기록했다.
홍콩증시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휴장이다. 홍콩증시 휴장으로 이날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과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운영되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역시 '0'을 기록했다.
중국 둥팡(東方)증권은 "1개월여의 상승세를 기록했던 중국 증시는 현재 기술적으로 박스권 조정기를 거치고 있으며, 단기 투자자금을 소화하는 구간을 지나고 있다"며 "조정이 마무리되면 중국 증시는 다시 상승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예상되며, 주요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이 4월 증시 방향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샤오미 전기차 관련주가 대거 상승했다. 중지런정(中機認證), 하이타이커(海泰科), 샤먼신다(廈門信達), 카이중구펀(凱眾股份)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샤오미는 28일 저녁 첫 번째 전기차 모델을 공식 출시했고, 판매를 시작했다. 전기차 모델의 가격은 21만5900위안(한화 약 4000만원)~29만9900위안(약 5550만원)으로 책정됐고, 판매가 시작된지 27분만에 5만대의 계약이 이뤄졌다. 샤오미 전기차는 출시 초기 인기몰이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궈진(國金)증권은 "시장은 샤오미 전기차의 가격을 30만위안 이하로 예상을 하긴 했지만, 샤오미가 발표한 가격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었으며, 가성비가 높다는 공감대를 조성했다"며 "샤오미는 올해 말 SUV 모델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판매량이 대폭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유색금속 관련주와 귀금속주도 이날 상승했다. 베이팡퉁예(北方銅業), 중위안신차이(眾源新材), 라이선퉁링(萊紳通靈)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국제 금 시세가 28일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095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002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03% 하락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29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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