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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조해진 "尹, 국민에 무릎 꿇어야"…대통령실·내각 총사퇴 요구

기사등록 : 2024-03-3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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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지고 사의표명, 의미 없고 무책임해"
"尹 정부에 기회 달라...못 하면 마음대로 하라"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경남 김해을 후보로 나선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민에게 무릎 꿇어야 한다. 국민을 실망시킨 것을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조 의원은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민국이 백척간두에 섰다. 이대로는 국민의힘이 참패고 대한민국은 망한다. 그러나 아직 살 길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국민의힘 조해진 국회의원 2023.01.11

조 의원은 "국민을 분노하게 한 것을 사과해야 한다. 당을 분열시킨 것에 대해 당원에게 사과해야 한다. 오만과 독선으로 불통의 모습을 보인 것, 정치를 파당적으로 한 것, 인사를 배타적으로 한 것, 국정과제에 혼란을 초래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것을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기대를 실망과 분노로 바꾼 것에 대해 진정으로 자성하고 자책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대통령실과 내각은 즉각 총사퇴해 대통령에게 국정 쇄신의 기회를 줘야 한다"면서 "총선에서 지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모두 사의를 표명할 것이라고 본다. 그때 하는 것은 의미 없고 무책임하다"고 했다.

또 "나를 포함한 당 의원들은 민심을 대변하지 못한 것을 사죄해야 한다. 한동훈 위원장과 우리 후보들은 총선에서 지면 이를 책임질 것을 지금 선언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특히 "우리 당이 원내 1당을 얻지 못하면 국민의 불신임과 심판에 대한 책임을 지고 모든 당선자가 22대 국회 임기 시작과 동시에 의원직을 총 사퇴할 것을 지금 선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국민께 호소한다. 윤석열 정부에게 일할 기회를 달라"면서 "그래 놓고 못 하면 심판이든 탄핵이든 마음대로 하라"고 언급했다.

조 의원은 직후 기자들과 만나 회견을 결심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윤 대통령이 남은 임기 3년을 잘 하려면 이런 말씀을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있었고 짧게는 선거기간에 유권자들을 만났을 때 모두가 이런 마음인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민들은 대통령이나 정부, 당이 국민들이 원하는대로 움직여준다면 하루 사이에라도 얼마든지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당 분열에 대해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결과적으로 친윤(친윤석열)이 따로 있고 아닌 사람은 의사와 상관 없이 비윤, 반윤으로 규정돼 하나가 되지 못하고, 대통령 중심, 국정 중심으로 하나로 모이지 못한 결과가 있다. 그로 인해 당원이 실망하고 결집하지 못한 데 대해 반성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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