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대한항공이 V-리그 사상 첫 4시즌 연속 통합 우승에 1승만 남겨뒀다.
대한항공은 3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 스코어 3-0(25-21, 25-21, 29-27)으로 셧아웃 승리했다. 3차전은 4월 2일 OK금융그룹의 안방인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다.
대한항공 선수들과 가족들이 31일 열린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2차전을 마치고 승리를 자축하는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KOVO] |
2연승을 거둔 대한항공은 4시즌 연속 통합 우승과 함께 통산 5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한다. 역대 남자부 챔프전에서 1, 2차전을 모두 이긴 팀의 우승 확률은 100%(9번 중 9번)다.
대한항공 막심이 19점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곽승석이 11점, 정지석이 10점을 지원했다. OK금융그룹은 레오가 22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이 부진했다.
1세트 11-11에서 대한항공이 막심과 곽승석의 득점으로 2연속 득점하며 앞서나갔다. 정지석의 득점으로 20-15로 점수 차를 벌렸다. OK금융그룹은 레오의 득점포를 앞세워 추격했지만 점수 차를 좁히진 못했다. 대한항공이 25-21로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17-17까지 동점과 역전이 이어지며 팽팽했다. 대한항공은 임동혁의 공격으로 레오의 서브 기회를 끊었고 정지석과 막심의 활약으로 20-17을 만들었다. 김규민이 신호진의 공격을 가로 막아내며 25-21로 대한항공이 2세트도 챙겼다.
대한항공 막심이 31일 열린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오픈 공격을 하기 위해 높이 뛰어오르고 있다. [사진 = KOVO] |
3세트. OK금융그룹은 막심의 공격을 연달아 가로막은 데 이어 박성진의 서브 에이스로 14-12로 리드하기 시작했다. 대한항공이 임동혁을 앞세워 다시 18-17 역전에 성공했지만 막심의 공격 범실이 쏟아지면서 OK금융그룹이 22-19로 재역전했다.
대한항공은 곽승석-정지석-막심-김규민이 4연속 득점을 올리며 23-22로 다시 흐름을 뒤집었다. 두 팀은 27-27까지 점수를 주고받았다. 한선수의 서브가 절묘하게 엔드라인 안으로 떨어지며 대한항공은 매치포인트를 잡았다. 절체절명의 레오 공격을 블로킹한 대한항공 선수들은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홈팬들과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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