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4-07 17:32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박지원(서울시청)이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주 종목인 1000m 1위, 1500m 2위에 오르며 태극마크의 꿈을 키웠다. 반면 황대원(강원도청)은 이틀 연속 접촉사고를 냈다. 불운이라기엔 너무 빈도가 잦았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5일부터 7일까지 목동실내빙상장에서 2024~20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를 개최했다.
황대원은 6일 500m 준결승에서 인코스를 파고들다 박지원과 충돌했다. 박지원은 균형을 잃고 펜스까지 밀려난 뒤 최하위로 처져 탈락했다. 결승에 올라간 황대헌은 5위에 그쳤다. 심판진은 고의 여부를 떠나 문제가 없는 플레이로 판정했다. 이런 경우 쇼트트랙에선 양측의 기록을 그대로 인정한다. 황대헌으로선 지난달 로테르담 세계선수권 등 박지원과 네 번째 충돌을 했다.황대헌은 7일 1000m 예선에선 박노원(화성시청)에게도 피해를 입혔다. 직선 주로에서 박노원이 인코스 추월을 시도하자 황대헌은 아웃코스에서 좁혀오다가 어깨를 부딪쳤다. 박노원은 레이스에서 이탈했고, 황대헌은 2위를 차지했지만 실격이었다. 직선 주로에선 바깥쪽 선수가 공간을 내줘야 한다.
박지원은 이날 1000m 결승에서 초반부터 인코스를 확보한 뒤 끝까지 선두를 질주하며 1위에 올랐다. 여자부에서는 심석희(서울시청)가 500m와 1500m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최민정(화성시청)은 1000m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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