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인 김민석 의원은 8일 4·10 총선의 높은 사전투표율에 대해 '정권심판론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 의원은 최종 투표율도 70%가 넘는 높은 수치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대부분 중도층 표심은 견제와 심판 쪽이 높은 것이다. 그것이 현재의 투표율을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DB] |
그는 최종 투표율을 71.3%로 예측하며 "총선 투표율이 70%를 넘긴 게 과거 88년도 총선 이후에는 없었다. 그정도로 국민들에게 총선의 의미, 국정에 대한 관심과 걱정이 큰 것 같아서 70%를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투표소 대파 반입 금지' 논란과 관련해서는 "너무 낮은 수준으로 국민의 판단이나 행동을 재단하려는 것 아닌가"라며 "유치한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보수층이 결집할 가능성에 대해 "거대한 표의 흐름을 되돌리기는 어려운 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편법 대출' 논란의 경기 안산갑의 양문석 후보나 막말 논란이 있는 경기 수원정 김준혁 후보가 판세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같은 기준으로 볼 때 더 엄하게 대해야 하는 후보들이 여권에 많이 있기 때문에 지금은 그런 후보들에 대해 각 개별 선거구 차원에서 국민이 판단해야 하는 국면으로 들어간 것 같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목표 의석수를 묻는 말에 "처음부터 151석을 최대 목표로 기대한다. 단독 과반이면 좋겠다고 말씀드려왔고 만약 그것이 안 되면 한 석이라도 더 많은 1당이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초접전 백중 지역이 많고 PK(부산·경남) 지역이 과거보다 상당히 선전하고 있긴 한데 마지막 결과가 어떨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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