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롯데가 그룹 내 다양한 자산을 활용해 콘텐츠 비즈니스를 강화한다.
롯데지주 내 콘텐츠 비즈니스 담당 조직을 신설하고 첫 번째 프로젝트로 '포켓몬스터'를 활용한 대규모 행사를 연다.
8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최근 콘텐츠 비즈니스를 발굴하기 위해 롯데지주 내 전담 조직을 꾸렸다.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에 속해 있는 콘텐츠 비즈니스 담당 조직은 각 계열사에서 실행하기 어려운 대규모 캠페인 설계, 글로벌 콘텐츠 기업과의 파트너십 체결, 신규 콘텐츠 사업모델 발굴 등의 업무를 맡는다.
'포켓몬 타운 2024 with LOTTE' 포스터 [사진=롯데] |
콘텐츠 비즈니스를 롯데지주에서 담당하면서 콘텐츠를 활용한 여러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부터 기존 사업영역에 얽매이지 않는 새로운 사업모델 구상이 가능해졌다.
콘텐츠 비즈니스를 논의하는 자리에 참석한 신동빈 롯데 회장은 "세계 유수 콘텐츠 IP 기업들과 협업하며 콘텐츠 비즈니스를 강화해 달라"며 "롯데의 자산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중장기 지속 가능한 모델 개발에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롯데 그룹은 첫 번째 콘텐츠 비즈니스 프로젝트로 다음달 19일까지 롯데월드타워와 몰에서 '포켓몬 타운 2024 위드 롯데'를 연다고 8일 밝혔다.
롯데지주를 비롯해 롯데물산, 롯데웰푸드, 롯데GRS, 롯데백화점, 호텔롯데 등 10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행사 기간 서울 잠실 석촌호수에 라프라스와 피카츄 대형 아트벌룬을 전시하고, 롯데월드타워 아레나 잔디광장에는 포켓몬 관련 미니게임과 퍼레이드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잠실 일대를 포켓몬 콘텐츠로 꾸밀 예정이다.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롯데GRS, 호텔롯데은 다양한 포켓몬 IP를 활용한 라이선스 상품을 단독 출시한다.
롯데컬처웍스와 롯데콘서트홀에서는 포켓몬 25주년 기념 애니메이션 영화 '포켓몬스터: 성도지방 이야기, 최종장'의 극장 개봉과 포켓몬 애니메이션 콘서트를 기획하고 있다.
식품, 유통, 문화, 서비스 등 롯데의 폭 넓은 사업을 기반으로 캐릭터 협업 식음료 상품, 팝업스토어, 공연 등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에 걸친 통합 마케팅전략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롯데는 국내외 IP 소유 기업들과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규 IP 개발 및 롯데월드타워, 스테디셀러 브랜드 등 그룹 내 다양한 IP들을 활용한 비즈니스도 추진할 계획이다.
롯데 관계자는 "앞으로 더욱 창의적인 콘텐츠를 통해 고객들에게 새롭고 이로운 가치가 담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식품, 유통, 서비스 등 다양한 고객 접점 채널을 갖고 있는 롯데만의 강점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콘텐츠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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