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조희대 대법원장이 8일 "사법부를 둘러싼 상황이 아무리 어렵다 하더라도 사법부 구성원 모두가 재판받는 국민의 고충을 헤아려 신속하고 공정한 사건 처리에 최선을 다한다면,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법원장은 이날 전국법관대표회의 인사말을 통해 "오늘 회의에서 법관 대표 여러분의 지혜를 모아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조희대 대법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새해 시무식에서 시무식사를 하고 있다. 2024.01.02 leemario@newspim.com |
아울러 그는 "그동안 사법부가 처한 어려운 상황에서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자신이 맡은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 법관과 법원 구성원 모두에게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법부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공정하고 신속한 재판이라는 사법부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사법부 구성원 모두가 지혜를 모아 합심해 노력할 때 비로소 이룰 수 있다"며 "저는 사법부 구성원 모두의 다양하고 생생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또 조 대법원장은 "지난달부터 각급 법원을 방문하면서 여러분의 솔직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며 "전국법관대표회의를 통해 제시되는 다양한 의견들도 문제를 해결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법원장에 취임하고 처음으로 여러분을 한자리에서 직접 만나 뵙게 되어 매우 반갑고 뜻깊게 생각한다"며 "재판 업무로 바쁘신 가운데 오늘 회의에 참석해 주신 법관 대표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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