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4-12 11:15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전기차 보급 증가로 충전시설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는 가운데 서울시가 주유뿐 아니라 신재생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하고 전기·수소차 충전시설까지 갖춘 '종합에너지스테이션(Total Energy Station, TES)' 확대에 나섰다.
서울시는 지난 11일 서소문청사 1동 회의실에서 대한석유협회, 대한엘피지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엘피지산업협회, 한국주유소협회 등 5개 민간기관과 '종합에너지스테이션(TES) 전환·신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그간 추진한 TES 사업 등을 바탕으로 내연기관차가 주로 이용하던 전통적인 주유소를 직접 전기 생산이 가능한 소규모 지역 친환경 에너지 발전기지로 전환하는 데 협력하기 위해 이뤄졌다.
협약에 따라 서울시를 비롯한 5개 민간기관은 주유소·충전소의 종합에너지스테이션 전환, 신재생에너지 보급·친환경차량 충전 인프라 확충에 상호 협력하고 앞으로 협력기관 간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협약을 통해 차량 접근성이 뛰어난 서울 시내 500여개 주유소·충전소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추가함으로써 별도의 부지 확보 없이 단기간 내 친환경차 충전 인프라 구축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공공과 민간이 함께 만들어가는 종합에너지스테이션은 적극적인 규제 개선을 통해 주유소를 미래형 친환경에너지 생산 공급기지로 변화시켰다는 큰 의미가 있다"며 "계속해서 관련 규제 개선에 힘쓰는 등 서울에 적합한 신재생 에너지 도입 확대를 위한 정책적 지원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