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새로운미래가 12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을 열고 "철저히 반성하고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미래는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공천을 취소한 세종갑에서 지역구 의원 1명을 배출하는 데 그치는 등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저를 포함한 새로운 미래는 계획했던 활동을 하는 데 필요한 국민의 신임을 얻는 데 실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사진=뉴스핌DB] |
이 공동대표는 "새로운미래 앞에 놓인 숙제가 몹시 커졌다. 국민과 동지들의 지혜를 얻어 당과 저의 미래를 설계, 재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느 경우에도 우리는 당원과 지지자들의 눈물겨운 헌신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그 헌신의 출발이 됐던 대한민국과 민주주의를 향한 그분들의 충정을 기억하면서 그것을 구현하도록 훨씬 더 치열하게 노력해야겠다"고 했다.
이 공동대표는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 정치의 숙제를 더 분명하게 부각시켰다.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은 시대의 과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동시에 정치 양극화와 도덕성 붕괴로 국가 생존과 국민 생활이 더 위태로워질 지경에 처했다"면서 "그런 불행을 막고 대한민국 정상화 노력을 계속해야겠다"고 덧붙였다.
새로운미래는 오영환·설훈·김종민·홍영표·박영순 의원 등 민주당 탈당파 의원들을 주축으로 구성됐다.
새로운미래는 4명의 현역 의원(설훈·김종민·홍영표·박영순) 등 28개 지역구에 후보를 냈으나 김종민 당선자만 살아남았다. 김 당선자가 살아남은 세종갑은 민주당이 '갭 투기' 의혹으로 자당 후보의 공천을 취소한 곳이다. 사실상 자력으로 살아남은 지역구는 없는 셈이다. 비례대표 투표에서도 1.7%를 득표해 의석 확보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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