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세계적 의료·진단기업인 로슈진단,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정확하고 간편하게 혈액검사로 질병을 조기 진단하는 방법, 알츠하이머를 조기진단 할 수 있는 혁신기술을 보유한 바이오분야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는 제1회 '서울-로슈진단 스타트업 스프린트 데모데이'를 통해 로슈진단이 보유한 질병 진단 분야의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유망 바이오 창업기업의 기술사업화를 촉진하고 기업의 성장 잠재력을 높여 글로벌 진출 성공사례를 만들어 내는 것이 목표다.
서울-로슈진단 스타트업 스프린트 데모데이 포스터 [사진=서울시] |
데모데이의 모집 분야는 총 4개로 로슈진단의 주요 관심 영역인 ▲Blood-test based algorithms(혈액검사 기반 알고리즘) ▲Smart lab(스마트 랩) ▲Home screening ecosystem-Diabetes&Oncology(홈 스크리닝 생태계-당뇨병·종양학) ▲Digital biomarkers of MCI/AD(경도인지 장애/알츠하이머의 디지털 바이오마커)다. 기술성, 사업성, 글로벌 역량, 참여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1개 기업을 선정한다.
선정기업에는 총 3000만원의 연구지원금, 로슈진단의 전문가를 통한 멘토링과 네트워크 형성 기회가 제공된다. 바이오 분야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서울바이오허브' 입주공간 2년 제공, 서울시가 운영 중인 글로벌 진출 사업 등 프로그램 우선 지원 혜택 등이 지원된다.
데모데이 지원대상은 모집 분야의 혁신 기술을 적용한 시제품 혹은 시작품을 보유한 10년 미만 창업기업으로 오는 5월 19일까지 서울바이오허브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서울바이오허브(KIST-고려대산단 공동 운영)는 서울 홍릉에 위치한 바이오‧의료 창업의 거점으로 의약, 의료기기, 디지털헬스 등 바이오 분야의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2017년 10월 산업지원동 개관을 시작으로 연구개발 공용실험장비가 마련된 연구실험동 등 6개 건물이 현재 운영 중이며 올해 4월 말에 개관하는 글로벌센터는 바이오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특화시설로 운영된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바이오·의료분야 우수 창업기업이 해외시장에서 성장하기 위한 핵심 전략은 탄탄한 해외 네트워킹의 기회를 확보하고 노하우를 공유 받는 것"이라며 "시에서는 존슨앤존슨(J&J), BMS, 노바티스 등과의 협업에 이어 로슈진단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질병진단 분야의 저력을 가진 스타트업이 세계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