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최근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교육청이 지난 2017년 새롬고등학교에 문을 연 '독도전시관'을 보완해 '독도체험관'으로 재개관했다고 17일 밝혔다.
기존 '독도전시관'은 관람객 수가 지난 2022년 3140명에서 2023년 3808명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나 시교육청은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며 느낄 수 있게 개선작업을 실시했다.
독도체험관에서 활동지 탐구활동을 하는 모습.[사진=세종시교육청] 2024.04.17 goongeen@newspim.com |
세종시교육청은 지난해 교육부로부터 1억 5000만원을 지원받아 기존 전시물을 보완하고 체험 콘텐츠를 강화해 올해 3월 '독도체험관'으로 재개관했다.
독도체험관은 '독도의 소개', '독도의 역사', '영상체험존' 등을 상시로 운영하고 있다.
'독도의 소개'에는 1/500로 축소한 독도 모형과 다양한 생물 등에 관해 소개하고 있고 '독도의 역사'에는 대한민국의 독도영토주권을 입증하는 여러 사료를 전시하고 있다.
'영상체험존'에는 독도 바닷속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대형 실감 영상관과 독도 가상현실(VR) 체험 및 숨은 독도생물 찾기 키오스크 등이 있어 학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독도체험관은 유·초·중·고 학생들을 위해 맞춤형 독도체험교실을 운영하고 학생 수준별 심화 학습지와 교구를 제공한다. 체험교실은 단체로 신청하면 이용할 수 있다.
독도체험관 특별체험전 운영 계획표.[사진=세종시교육청] 홍근진 기자 = 2024.04.17 goongeen@newspim.com |
유치원생들은 30분간 독도 해설, 독도생물 컬러링, 우드아트 제작 등 활동과 초등학생들은 1~4학년 해설, 체험학습지 작성, 터널북 제작 활동을 5~6학년은 독도 팝업북 활동 등을 실시한다.
중·고등학생들은 60분 동안 깊이 있는 독도 해설 청취, 체험학습지 작성, 독도의 등고선 모형 만들기 등의 활동을 체험할 수 있게 준비해 놓고 있다.
독도체험관은 매주 화~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상주하는 운영실무사가 독도의 자연, 역사 등에 대한 수준 높은 해설을 진행하며 학생들의 체험 활동을 도와준다.
한편, 세종시교육청은 '세종이가 간다'를 통해서도 독도체험관을 홍보하고 있으며 독도교육의 중요성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체험 중심의 실제 '독도탐방'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새롭게 탄생한 '독도체험관'이 학생들에게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독도 관련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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