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대한체육회는 17일 충북 진천 선수촌에서 파리 올림픽 D-100 국가대표 격려행사를 열고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2004 파리 올림픽 D-100 국가대표 격려행사가 17일 충북 진천 선수촌에서 열렸다. [사진=대한체육회] |
선수단을 종합 관리한다는 의미의 '케어 풀(CARE-FULL) 프로젝트'라는 이름이 붙은 지원 계획은 크게 3개 부문으로 나뉜다.
5대 전문 케어팀 운영, 1대1 맞춤형 의과학 지원(메디닷 서포트), 현지 적응을 위한 훈련 환경 제공(V2V·Village to Victory)이다.
5대 케어팀은 심리·회복·영양·균형·커스터마이징으로 나눠 운영된다. 메디닷 서포트는 선수 밀착 의료 관리와 현장 의무 지원, 종목별 영상 분석팀이나 개인별 맞춤 훈련을 제공한다. 프랑스 퐁텐블로의 국가방위스포츠센터(CNSD)에 선수단 전초기지를 마련해 빠른 현지 적응을 돕는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금메달 5개로 종합 순위 15위권을 예상하지만, 경우에 따라선 20위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면서 "체육회는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우리 선수들이 메달 색깔에만 매달리지 않고 올림픽이라는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를 맘껏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훈련에 매진할 수 있도록 처우와 훈련 환경을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선수단 지원과 출사표를 발표하고 있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사진=대한체육회] |
격려사를 하고 있는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
수영 간판 황선우(강원도청)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때 영상 분석관을 섭외해주셔서 영상을 확인하며 큰 도움을 받았다"며 "이런 도움이 이어진다면 한국 수영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3관왕 임시현(한국체대)은 "양궁 대표팀의 목표는 금메달 5개다. 개인적으로는 단체전 우승을 꼭 이루고 싶다"면서 "누구나 올라가고 싶은 자리에 온 만큼 책임감을 갖고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체육회는 이날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을 이끌 단장으로 정강선 전라북도체육회장을 선임했다.
정 단장은 2020년 첫 민선 전북도체육회장으로 당선됐고, 2022년 12월 열린 민선 2기 선거 때 재선에 성공했다. 선수단 부단장은 이상현 대한하키협회장이 맡는다.
이날 행사에선 국가대표 선수단의 시상용 단복과 일상복, 선수단 장비가 공개됐다. 재킷은 동해의 쪽색을 수묵화 느낌으로 표현했고, 검은색 바지에 빨간 벨트로 포인트를 줘 태극기의 주요 요소를 담았다는 게 영원아웃도어의 설명이다.
김수지(다이빙·왼쪽부터), 임시현(양궁), 오상욱(펜싱), 이준환(유도)이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공식 시상복과 일상복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대한체육회] |
파리 올림픽은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파리에서 하계올림픽이 개최되는 것은 1900년과 1924년에 이어 이번이 100년 만이자 세 번째다. 200여 개국 1만 5000여 명의 선수들이 32개 종목에서 329개 금메달을 놓고 경쟁할 예정이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