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었다.
오타니는 22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 2번 지명 타자로 나가 3회 우측 스탠드에 떨어지는 선제 결승 투런 홈런을 날렸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22일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서 3회 선제 결승 투런포를 날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통산 176호. 오타니는 이 홈런으로 일본인 빅리거 최다 홈런 기록을 넘어섰다. 2024.04.22 zangpabo@newspim.com |
이로써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통산 176호 홈런을 기록, 마쓰이 히데키(은퇴)가 갖고 있던 일본인 빅리거 최다 홈런 기록을 넘어섰다. 2018년 LA 에인절스에 입단한지 7시즌 만이다.
'고질라'로 불렸던 마쓰이는 초호화군단 뉴욕 양키스에서 4번 타자로 기용됐던 전설이다. 3년 연속 100타점과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2004년 당시 31개)을 세웠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236경기 타율 0.282 175홈런 760타점. 신인상과 아메리칸리그 MVP 2회, 홈런왕 등 수상 기록도 화려하다.
일본에서 332개를 합쳐 미일 프로야구 통산 507홈런을 친 마쓰이는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선수로서 존재감과 능력을 볼 때 오타니는 그저 위대한 선수"라고 평가하면서 "내 기록은 (오타니의 그것과) 비교 대상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3회 홈런을 날린 뒤 3루 베이스를 돌아 홈으로 달리고 있는 오타니. 2024.04.22 zangpabo@newspim.com |
이제 오타니는 아시아인 메이저리그 최다 홈런을 향해 달린다. 기록의 주인공은 추신수(SSG)다. 메이저리그에서 20년간 활약했던 추신수는 218홈런과 586장타로 최고 기록을 갖고 있다. 3년 연속 30홈런 이상을 기록한 오타니의 장타수는 346개다. 장타는 몰라도 홈런은 빠르면 올시즌 말, 아무리 늦어도 내년 시즌이면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는 빅리그에 데뷔한 2018년 홈런 22개를 쏘아 올렸고 2021년 46개, 지난해 44개를 터뜨려 서양 선수들을 능가하는 파워를 뽐냈다. 다만 일본프로야구에서 뛴 5년간은 투수 비중이 더 커 48홈런에 그쳤다.
투타를 겸업하는 오타니는 지난해 오른쪽 팔꿈치를 수술해 올해에는 타자로만 뛴다. 한편 다저스는 10-0으로 대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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