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NGS 정밀진단 플랫폼 전문기업 엔젠바이오가 뉴저지 소재의 CLIA랩인 'TOPLAB'을 인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3월 미국 캘리포니아 클리아랩 인수에 이어 두번째 CLIA랩 인수다.
TOPLAB은 혈액검사 및 마약검사 서비스를 통해 2023년 매출액 800만 달러 규모를 기록한 CLIA(실험실표준인증)랩이다. TOPLAB은 뉴저지에 위치해 있지만 미국 대부분 주의 수탁을 받을 수 있는 인증을 보유하고 있고 대형 병원, 제약사 및 암센터 등 의료기관이 많이 있는 뉴욕 및 펜실베니아주에 인접해 있어 이들과의 협력 및 수탁검사 확장도 가능하다.
엔젠바이오 관계자는 "TOPLAB의 경우 COVID19 매출의 비중이 적어 포스트 코로나에도 안정적으로 매출과 이익을 유지하고 있고 검증된 실험실 운영능력과 사업 확장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인수의 주된 이유"라고 밝혔다.
엔젠바이오 로고. [사진=엔젠바이오] |
엔젠바이오는 이번 인수를 통해 TOPLAB의 랩 운영 역량과 영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신속하게 NGS 진단 서비스를 셋업하고 관련 시장을 개척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엔젠바이오 NGS 정밀진단 제품 및 소프트웨어들은 유럽 체외진단 의료기기 인증 획득과 국내 대형 의료기관 레퍼런스 제품의 성능과 정확도가 충분히 검증됐기 때문에 TOPLAB의 NGS 서비스로 조기 도입해 미국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엔젠바이오의 최대출 대표이사는 "TOPLAB 인수를 통하여 미국 동부 지역에 또 하나의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라며 "기존 캘리포니아 클리아랩과 함께 시너지 창출과 사업 확장도 두배 이상으로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미국 이외 시장성 높은 타 국가에서도 전략적인 제휴를 확대해 NGS 정밀진단 분야의 글로벌 바이오 선도 기업이 될 것이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