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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국 가스안전공사 사장 "미래지향적 체계 전환해 글로벌 기관으로 도약"

기사등록 : 2024-04-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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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세종정부청사서 취임 후 첫 간담회 개최
디지털 안전관리·녹색기업·인본경영 비전 밝혀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박경국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은 23일 "올해는 미래지향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 국민 행복 100년을 약속하는 원년으로, 조직과 기관 간 협력과 연대를 통해 다가올 난관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이날 세종정부청사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출입 기자단과 취임 후 첫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박 사장은 지난 1월 2일 취임사를 통해 공사의 시대적 역할 재정립과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에너지 안전기관으로의 도약 등을 약속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런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세 가지 청사진을 제시했다.

박경국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이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산업통상자워부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가스안전공사] 2024.04.23 rang@newspim.com

먼저 신사업·신기술을 선도하는 '에너지 안전 종합기관'을 실현하기 위해 첨단기술 융복합과 디지털 안전관리 전환 등을 추진한다.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첨단기술을 검사·진단에 접목하고, 재난관리와 대규모 저장·공급시설의 특별안전관리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두 번째로 국민과 동행하는 '녹색기업'을 지향함으로써 친환경 탄소중립 생태계 조성을 위해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사회의 그늘진 곳을 살피는 포용적 공공기관으로의 발돋움을 꾀한다.

마지막으로는 임직원이 만족하고 스스로 중심이 되는 '인본경영' 실현을 통해 국민이 감동할 수 있는 안전관리를 시행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가스안전공사는 새로운 조직문화로 전환하기 위한 혁신 기본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가스안전공사는 최근 가스사고 발생현황과 예방대책 등을 함께 밝혔다. 지난해 발생한 가스사고는 92건으로 2022년(73건)에 비해 19건 증가했는데, 이는 엔데믹 등에 따른 국민 생활 정상화가 원인으로 꼽혔다. 특히 인적오류 등 후진국형 사고가 여전히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가스안전공사는 이와 같은 취급부주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시가스사와 LP가스 사업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시행하고, 사고가 많았던 공동주택과 식품접객업소에 대한 안전관리와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가스사고는 그동안의 안전관리 노력을 통해 1995년 577건에서 지난해 92건으로 대폭 감소했으나, 최근 10년간은 90건 내외에서 감소 추세가 정체돼 있는 등 기존 안전관리 방식에 한계가 도래한 것으로 판단됐다.

이에 가스안전공사는 둔화된 사고 감소 추세를 가속하기 위해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안전관리 패러다임 전환 등 대비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박경국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이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산업통상자워부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가스안전공사] 2024.04.23 rang@newspim.com

아울러 가스안전공사는 수소안전관리 전담기관으로서의 추진사항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현재 수소 전주기 시설 안전관리를 위한 ▲수소제품시험평가센터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액화수소 검사지원센터 등 '3대 수소안전 인프라'가 차질 없이 구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수소안전 교육·홍보를 위한 '수소안전뮤지엄'은 지난해 4월 개관해 운영되고 있다. 수소산업 안전관리 인력을 양성하게 될 '수소안전아카데미'는 올 6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가스안전공사는 이런 인프라 구축과 함께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는 수소산업 환경 변화를 반영한 안전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지난해 5월 수립한 '수소안전관리 로드맵 2.0'의 성실한 과제 이행과 규제 개선 등을 통해서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박 사장은 "공사 창립 50주년인 올해는 미래지향적인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통해 국민 행복 100년을 약속하는 원년"이라며 "이 막중한 과제 수행을 위해 정부와 산업계의 의견에 귀기울여 실효성을 높이고, 다가올 난관들은 조직과 기관 간의 협력과 연대로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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