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4·10 총선 패배와 관련해 "당이 스스로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지난 23일 연합뉴스TV 뉴스포커스에 출연한 자리에서 "이 정권심판론이라는 분위기를 만든 대통령과 정부가 책임이 있다는 얘기도 있으나 선거는 당이 치른 것이고 민주당과의 싸움에서 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선 이상 국회의원 당선인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04.15 leehs@newspim.com |
윤 의원은 "인천에서 선대위 회의 때 이조심판론을 넘어서는 비전과 희망을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 유승민 전 의원을 선대위에 합류시켜라. 당 주도로 (선거를) 치르고 대통령실이 뒤에 가야 한다고 몇가지 제안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선거는 전략이다. 악조건 속에서 이겨내는 전략이 유능한 것"이라며 "이런 식의 전략과 메시지가 전달이 됐다면 훨씬 좋았을 것이다. 132석 갔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향후 구성될 국민의힘 지도부에 대해서는 혁신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동묘지의 평화 같은 분위기가 돼서는 안 된다. 시끄러운 토론을 해야 된다. 사실 처절한 몸부림의 시간이다. 혁신하고 몸부림해야 된다"고 했다.
윤 의원은 "당보다 먼저 움직인 분이 있다. 대통령이 벌써 이재명 대표 만나겠다고까지 먼저 치고 간다. 그러면 우리 당은 이 흐름에 더 발빠르게 가야 한다. 지금은 혁신의 시간"이라고 재차 역설했다.
그는 "패배 자체를 반성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패배가 온다는 것을 다 알았는데 전부 비겁하게 침묵한 것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집권여당, 국정의 책임자로서 우리가 분노하고 혁신하고 꿈틀거리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혁신형 비대위를 주장했는데 위의 분들하고 온도 차이가 있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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