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워싱턴에서 '미사일포'를 쏘아올렸다.
오타니는 24일 워싱턴DC 내셔널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3-1로 앞선 9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워싱턴 우완 맷 반스의 스플리터가 한가운데로 몰리자 거침없이 방망이를 돌렸다. 굉음과 함께 날아간 타구는 오른쪽 외야 2층에 떨어졌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한 워싱턴 야수들은 한발짝도 움직이지 않고 타구를 지켜봤다.
[워싱턴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오타니가 24일 열린 MLB 워싱턴과의 원정경기 9회 솔로포를 때리고 있다. 2024.4.24 psoq1337@newspim.com |
[워싱턴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오타니가 24일 열린 MLB 워싱턴과의 원정경기 9회 홈런을 치고 들어오면서 다저스 포수 윌 스미스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24.4.24 psoq1337@newspim.com |
MLB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오타니 시즌 6호 솔로포의 타구 속도는 시속 118.7마일(약 191㎞)이었고 비거리는 450피트(약 137m)였다. 이는 2015년 이후 다저스 선수가 친 가장 빠른 타구이자 MLB에서 홈런 177개를 친 오타니 자신의 최고 속도 타구다. 올 시즌 최고 속도 홈런이자 MLB 역대 가장 빠른 홈런 공동 12위다.
MLB 역대 가장 빠른 홈런 타구는 2018년 8월 10일 장칼로 스탠턴(뉴욕 양키스)이 기록한 시속 121.7마일(약 196㎞)이다. 홈런이 아닌 가장 빠른 타구도 스탠턴(시속 122.2마일·약 197㎞)이다.
올 시즌 타자로만 뛰는 오타니는 올 시즌 타율(0.364) 장타율(0.677) OPS(1.107), 최다안타(36개) 2루타(11개) 부문 1위다. 출루율(0.430)은 팀 동료 무키 베츠에 이어 2위이며, 득점(20점·5위)과 도루(5개)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오타니의 쐐기포을 앞세운 다저스는 워싱턴에 4-1로 승리하고 14승 1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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