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최근 각종 여론조사 양자대결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 내정 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텃밭으로 여겨지는 플로리다주에서마저 승패를 알 수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노스플로리다주립대 여론연구소(PORL)가 플로리다주 거주 투표 예상층 745명을 대상으로 지난 8~20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오늘 대선 투표한다면 누구에게 한 표를 행사하겠느냐'는 설문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47%, 바이든 대통령은 45%, 기타 후보 4%, '투표하지 않겠다' 2% 순이었다.
트럼프가 바이든 대통령보다 2%포인트(p) 앞섰지만, 이번 조사 표본 오차범위가 ±4.2%p여서 오차범위 내의 결과다.
플로리다는 트럼프의 거주지 마러라고 리조트가 있는 곳이면서 공화당 경선후보로 출마했던 강경 보수 론 디샌티스가 주지사로 연임하고 있는 곳이다. 경합주도 아닌데 트럼프 지지율이 바이든과 동률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 2020년 대선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지역에서 51%의 득표율을 기록해 바이든 대통령을 3%p 앞선 바 있다.
마이클 바인더 박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p 앞서고 있지만 응답자의 약 3%가 지지할 후보가 확실치 않다고 답했고 오차범위가 4%p인점을 감안할 때 6개월 후 선거가 매우 첨예한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이밖에 전날 공개된 퀴니피악대 여론조사에서는 두 사람 지지율이 46%로 동률로 나타났으며, 모닝컨설트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보다 1%p 앞선 것으로 나타났지만 오차범위 내 결과여서 아직 대선 향배를 가늠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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