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국무부는 북한과 이란의 군사 협력을 차단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소리 방송(VOA)에 따르면 국무부는 26일(현지시간) 북한이 윤정호 대외경제상이 이끄는 대표단을 이란에 파견한 것과 관련한 논평 요청에 대해 "우리는 북한과 이란의 군사 협력 가능성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무부 대변인은 또 "이런 활동들에 대처하기 위해 '차단과 제재' 등 가용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험 장면 [사진=노동신문] |
유럽연합(EU) 대변인 역시 같은 내용의 질의에 대해 북한과 이란의 협력에 유엔 제재 위반 소지가 있는지 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VOA는 전했다.
EU는 대변인을 통해 "양자(이란과 북한)간 방문은 통상적인 외교 활동의 일환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겠다"면서도 "우리는 이란과 북한의 관계와 기존 유엔 제재를 위반할 경우 우려될 수 있는 특정 사안에 대한 그들의 잠재적 협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특히 각국이 다른 지역과 국제 무대에서 부정적이고 불안정을 야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러시아, 이란, 북한 등 세 나라 간의 협력 확대 가능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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