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여야는 30일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하고 5월 임시국회 본회의 일정을 논의했으나, 또다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의장실에서 40여 분간 회동한 뒤 기자들을 만나 "아직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양당 원내수석부대표 간에 협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왼쪽)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회동에 참석하고 있다. 2024.04.23 leehs@newspim.com |
윤 원내대표는 '결론이 나지 않은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는 "거기까지만 하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윤 원내대표는 "양당 입장을 서로 얘기했다. 수석 간 협의하는 것으로 했다"면서 수석 간 회동은 내일부터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김 의장이) 협의를 이끌어가고 계실 거고 어느 순간에 의장이 결심을 해야 한다"라며 본회의 개의 의사를 거듭 표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채 상병 특검법 때문인가'라는 물음에는 "그렇다"라고 답했다.
지난 26일 민주당은 4월 30일부터 5월 29일을 회기로 하는 5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에 오늘(30일)부터 5월 임시국회가 시작됐지만, 본회의 개최 여부를 두고 여야는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내달 2일 본회의를 열고 쟁점 법안인 '채 상병 특검법' 및 '전세사기 특별법', '이태원 참사 특별법' 등의 처리를 예고한 상태다. 국민의힘은 정쟁용 법안을 위한 본회의에는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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