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전문 기업 고바이오랩이 질내 병원성 미생물들의 증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여성 건강용 균주의 미국 특허 등록이 결정됐다고 7일 밝혔다.
여성 질염은 분비물, 냄새, 작열감, 소양감 및 배뇨통 등의 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질의 감염을 의미한다. 전세계 여성의 75%가 일생 중 1번 이상의 질내 감염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중 50%는 재발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의 질내 미생물 균총은 질 건강을 유지시키는 주요한 요인이며, 건강한 질내 환경을 유지하는 여성은 락토바실러스를 균총 내 우점종으로 가진다. 락토바실러스 종은 질내 산성도 유지와 과산화수소 생성, 점막 면역계의 활성화 등의 기능을 수행하여, 질염을 비롯한 다양한 여성 질환을 유발시키는 병원균들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
고바이오랩 로고. [사진=고바이오랩] |
항생제를 통한 기존의 질염 치료법은 항생제 내성 균주로 인한 재발률 증가 및 염증 발생, 락토바실러스 균총 감소 등 다양한 부작용을 수반한다. 이에 고바이오랩은 주요 세균성 질염 유발 병원균인 스니치아 속(Sneathia spp.) 및 가느너렐라 바지널리스 (Gardnerella vaginalis) 및 칸디다성 질염의 원인균인 칸디다 알비칸스(Candida albicans) 등의 증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기능성 균주를 확보했다. 특히 해당 균주는 질내 균총의 회복 효과 역시 갖춰 보다 본질적인 질염 예방 및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고바이오랩 관계자는 "중요한 여성 건강용 균주의 미국 권리 확보는 매우 고무적"이라며 "향후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