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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바이오·핀테크 중동으로"…오세훈, 두바이 미래재단과 맞손

기사등록 : 2024-05-0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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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육성 프로그램에 서울 스타트업 참여 지원·기술 실증
오 시장 "혁신 지식·인재 교류해 미래 준비하고 발전하길"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가 두바이와 스타트업의 상호교류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7일 오후 2시(현지시간) '두바이 미래재단(DFF)'을 방문해 압둘아지즈 알자지리 부대표와 만나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서울시의 인공지능(AI), 바이오, 핀테크 등 첨단산업 분야의 스타트업은 DFF 스타트업 투자·육성 프로그램 지원을 받고 여러 프로그램(두바이 어셈블리, 두바이 미래포럼 등)에 참여하게 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압둘아지즈 알 자지리 두바이 미래재단 부대표로부터 두바이 미래박물관 소개를 듣고 있다. [사진=서울시]

2016년 두바이 왕실이 설립한 두바이미래재단은 과학기술이 만들어낼 미래의 모습을 탐색하고 연구하는 조직이다. 재단은 매년 두바이 미래포럼을 주최하고 미래혁신기술 관련 보고서를 발간한다. 연구성과를 두바이 개발정책에 반영해 도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오 시장은 "두 도시가 혁신기술 분야 전문지식과 인재를 교류해 서로의 미래를 준비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두바이 미래박물관도 방문해 2071년 가상 우주여행, 기후 변화와 생태계, 건강 등 인류의 미래 생활상을 주제로 한 전시관들을 둘러봤다. 이후 두바이 미래재단에서 운영 중인 로봇공학, 인공지능 분야 연구개발시설 '두바이 퓨처랩'을 방문해 서울의 첨단산업 육성, 혁신 생태계 성장 지원 등 정책 추진에 참고할 점을 살펴봤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마타르 모하메드 알 테이어 두바이 도로교통청장이 업무협약을 맺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아울러 오 시장은 이날 두바이 도로교통청과도 미래 모빌리티 중심의 상호 협력체계 구축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바이는 2030년까지 전체 교통량의 25%를 자율주행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2026년 UAM 상용화를 목표로 두바이 국제공항과 도심에 4개의 버티포트(UAM 이착륙장) 설치를 계획 중이다.

양 기관은 업무협약을 통해 ▲자율주행·UAM 실증사업 성과공유, 기술·인력 교류 ▲자율주행·UAM 공동 연구과제 협력 ▲미래 모빌리티 활성화를 위한 양 도시 주관의 행사 참여에 노력한다.

마타르 모하메드 알 테이어 두바이 도로교통청장은 "요즘 들어 유럽 도시보다 아시아 도시들이 선진 사례와 정책이 많은 것 같다"며 "서울과의 파트너십이 굳건히 맺어지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 한다"고 밝혔다.

양 도시는 협약을 계기로 올해 10월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 예정인 서울형 CES '스마트라이프위크(SLW)'에 두바이의 혁신적인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일 수 있도록 협력한다. 세계 도시정부 관계자·글로벌 기업에 최신 기술과 생활 흐름에 따라 특화된 주제 전시를 선보이며 국제 포럼·콘퍼런스, '서울 스마트도시 상' 등을 총망라한다는 계획이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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