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8일 인도 증시는 약세가 우위를 점한 보합세로 마감했다.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차익 실현 움직임이 유입됐지만 일부 종목이 실적 호조를 보인 것이 하락 압력을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뭄바이증권거래소(BSE)에서 산출하는 센섹스지수는 0.06% 내린 73, 466.39포인트,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의 벤치마크 지수인 니프티50지수는 전날과 같은 22,302.5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 전문가들은 변동성에 주목하고 있다.
거짓 파이낸셜 서비스(Geojit Financial Services)의 수석 투자 전략가 브이 케이 비자야쿠마르(V K Vijayakumar)는 "인도 VIX는 4월 저점 대비 72% 급등했다"며 "이는 높은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총선을 둘러싼 불확실성, 외국인 매도, 기업 실적에 대한 전문가 반응이 투자자들을 경계하게 만들면서 1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인도 증시의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43% 오른 17.08을 기록했다.
다만 수요 감소 우려에 따른 원유 가격 하락에 힘입어 정유 섹터가 상승하면서 지수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유가 하락은 원자재 수입국인 인도 증시에 상승 호재로 작용한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제약사인 닥터 레디(REDY)의 낙폭이 컸다. 분석가들이 중장기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의 영향을 받아 분기 이익이 추정치를 상회했음에도 3.22% 하락했다.
반면 이륜차 제조 업체 히어로모토코프(HROM.NS)는 3.06% 상승했다. 예상치를 웃돈 분기 이익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그래픽=구글 캡쳐] 인도 니프티50지수 8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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