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정후의 어깨 부상이 당초 예상보다 심각해 최악의 경우 시즌 아웃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정후는 13일(한국시간) 신시내티와 홈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나서 1회초 수비 도중 홈런성 타구를 잡으려다가 펜스와 충돌해 쓰러졌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처음에는 '관절 분리(separated shoulder)'라고 설명했다가 이후 '어깨 탈구(dislocated shoulder)'라고 정정했다.
이정후가 13일 신시내티전에서 1회초 수비 도중 펜스에 부딪힌 뒤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 = 스포티비 중계화면 캡처] |
MLB닷컴은 "이정후는 마이클 콘포토, 호르헤 솔레어, 톰 머피, 닉 아메드, 오스틴 슬레이터에 이어 부상자 명단에 오를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미국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이정후는 부상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14일 받을 예정이다. 만약 어깨 탈구 상태가 심각하다면 시즌 자체가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후와 비슷한 부상을 당했던 보스턴의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는 사실상 시즌 아웃된 상태다. 지난달 6일 타구를 잡으러 몸을 날렸다가 왼쪽 어깨를 다쳐 회복까지 6개월은 걸릴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왼쪽 어깨는 과거 이정후가 넥센 소속이던 2018년 10월 준플레이오프 2차전 수비 도중 다이빙 캐치로 타구를 잡다가 부상당한 부위라 더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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