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RE100 캠페인(더 클라이밋 그룹)'의 헬렌 클락슨 대표가 만나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안 장관은 20일 '아시아 재생에너지 성장 포럼' 행사를 주최하기 위해 방한한 클락슨 대표와 면담을 갖고, 한국의 재생에너지 정책 방향과 RE100 캠페인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더 클라이밋 그룹은 글로벌 RE100 캠페인을 주관하는 영국 런던의 비영리단체다. RE100은 오는 2050년까지 전력 사용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캠페인으로,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 세계 약 40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SK하이닉스와 LG에너지솔루션, 삼성전자, 네이버 등 36개 기업이 동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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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안 장관은 전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기여하고 있는 더 클라이밋 그룹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한국 정부와 기업이 재생에너지 보급과 활용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설명했다.
또 한국 정부가 무탄소에너지(CFE)의 균형 있는 활용이라는 기조 아래 재생에너지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16일 발표한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및 공급망 강화 전략'은 이런 정부의 정책 의지를 반영한 것임을 설명했다.
안 장관은 우리나라가 재생에너지 확대를 추진하기에 타국 대비 어려운 여건임에도 활발히 정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반도체·철강·자동차 등 전력을 많이 소비하는 제조업 중심국가로서 재생에너지 활용 여건이 주요국보다 불리하지만, 현재 총 36개 기업이 RE100 가입을 선언하는 등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이에 발맞춰 공식 인정되는 RE100 이행 수단을 신속히 마련했고, 향후에도 기업의 재생에너지 활용이 편리해지도록 지속 개선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클락슨 대표는 한국 정부 정책에 대해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고 화답했다.
이어 안 장관은 더 클라이밋 그룹이 최근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RE100 기술 기준' 개정 과정에서 우리 기업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살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주요국과 다른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보급 환경에 대한 특별한 고려를 당부했다. 이에 클락슨 대표는 우리 측 요청에 대해 주의 깊게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앞으로 양측은 CFE와 RE100 캠페인이 함께 할 수 있는 사항에 대해서는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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