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자동차 내장재 전문기업 현대공업은 미국 조지아공장에서 6개 차종에 대한 신규 수주물량 확보로 올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첫 양산에 돌입한다고 20일 밝혔다.
현대공업 미국 법인은 5월부터 첫 제품 양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북미 공장 가동을 시작한다. 현대공업은 현대차, 기아, 루시드 등으로부터 내연기관 및 전기차 6개 차종에 대한 내장재 제품 선수주를 받았다. 수주 예상 금액은 6년간 총 3500억원(2억6200만달러)으로 그 중 2025년 하반기부터 양산예정인 신형 텔루라이드는 총 수주 금액이 1200억원(9100만달러) 이상으로 규모가 가장 크다. 텔루라이드는 미국에서 높은 상품성을 인정받은 모델로 작년에 미국에서만 12만대가 판매된 인기 차종이다.
현대공업 로고. [사진=현대공업] |
현대공업은 2021년 미국 법인설립을 시작으로 2023년 상반기까지 미국 조지아주 뉴넌에 약 1000만 달러 규모 부지 6000평, 공장 1500평을 매입해 북미 진출에 초석을 마련하였으며, 이번 북미 지역 진출을 통해 오랫동안 파트너쉽을 유지해온 현대차그룹의 수주 물량에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미국내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새로운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함에 따라 거래처 다변화를 이루어 낼 수 있게 됐다.
강현석 현대공업 대표이사는 "기존 울산공장, 아산공장 외에 북미 조지아 공장 가동과 2023년에 완공된 국내 울산 2공장, 아산 2공장 신규 가동으로 현대공업은 국내를 비롯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원활하게 물량을 공급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이어 나갈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닥 상장 10년 차를 맞이하여 글로벌 사업 확장에 대한 결과를 보여줄 수 있어 매우 뜻 깊으며, 이번 북미 진출을 발판 삼아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