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국정운영을 책임 있게 하기 위해 국회 운영위원장은 여당이 맡는 게 사회적 통념"이라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런 관례 사실을 외면한 채 국회의장에 이어 운영위·법사위까지 독식하겠다는 민주당의 발상은 입법 독재를 하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5.20 leehs@newspim.com |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18개 상임위원회 가운데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포함해 최소 11개의 상임위원장 자리를 가져오겠다는 입장을 내세운 바 있다.
이를 두고 추 원내대표는 "국회 운영위원장 자리는 집권여당의 원내대표가 맡아야 하는 자리다. 국정운영을 책임 있게 하기 위해 국회 운영위원장은 여당이 맡는 게 사회적 통념"이라면서 "지금 드린 말씀은 제 얘기가 아니다. 민주당 대변인, 원내대표를 역임한 분이 당을 대표해 공식 석상에서 하신 말씀"이라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역대 원 구성은 여야 간 견제와 균형을 이뤄왔던 것이 역사적 사실이고 전례"라며 "국회 운영위원장은 1988년 13대 국회부터 집권당이 맡아왔으며, 노무현 정부의 열린우리당 집권기인 2004년 17대 국회부터는 제1당이 국회의장, 제2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아 양당 간 견제와 균형 이뤄 입법부를 운영했던 것을 모두 기억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진정한 민주주의는 다수에 의한 일방통행이 아닌 여야 간 타협과 상생의 정신을 통해 실현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대화와 타협이 의회 민주주의 기본 정신이며 다수가 소수를 오로지 힘으로 제압하는 것은 민주주의 정신 훼손하는 것이다. 이번 22대 원 구성이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울 국회가 발전시켜 온 견제와 균형, 대화와 타협 균형 원리를 지키는 원 구성되길 바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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