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유럽 주요국 증시가 22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중국 정부가 대형 수입차에 대한 관세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자동차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더불어 주 후반 경제 데이터 발표와 이날 뉴욕 정규장 마감후 미국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높은 경계심을 보이고 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1.77포인트(0.34%) 내린 521.18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49.35포인트(0.61%) 하락한 8092.11,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46.12포인트(0.55%) 빠진 8370.3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도 46.56포인트(0.25%) 내린 1만8680.20에 장을 마쳤다.
파리 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뉴스핌> |
대부분의 섹터가 하락한 가운데, 중국 정부가 대형 배기량 엔진을 장착한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자동차 섹터가 1.3% 내렸다. 배기량 2500cc 이상 차량에 대해 최대 25%의 관세를 매기는 방안이다.
반면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이 예상을 웃돌 수도 있다는 기대감 속에 기술 섹터는 0.6% 올랐다.
이날 영국 통계청(ONS)이 발표한 영국의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 2.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2.2%에서 0.1%포인트 둔화한 것이자 지난 2021년 7월(2.0%) 이후 최처지다. 다만 시장 전망치 2.1%는 상회했다.
시장은 오는 23일 공개될 유로존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1분기 유로존 임금 협상 데이트 등 경제 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임금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을 경우 겨우 둔화세를 보이고 있는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어 시장에서는 주목하고 있다.
이날 장중 공개될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정규장 마감 후 나올엔비디아의 실적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날 특징주로는 중국의 수입차 관세 부과 가능성에 메르세데스-벤츠, BMW, 폭스바겐 등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주가가 0.7~2% 하락했다.
반면 영국 대형 할인매장 브랜드 막스앤스펜서는 연간 순이익이 전년 대비 58% 증가하는 등 시장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 발표에 주가가 5.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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