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국민연금 개혁 논의와 관련해 여당이 제시한 소득대체율(소득 대비 연금으로 받는 돈) 44%를 전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소득대체율은 45%와 44%다. 단 1%p 차이 때문에 연금 개혁안을 무산시킬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에게 간곡히 요청한다. '역사적 소명과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며 연금개혁을 공언한 대통령의 약속을 국민은 기억하고 있다"며 "대통령은 민주당의 제안을 즉각 받아달라"고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후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21대 국회 내 연금 개혁안 처리를 거듭 촉구하는 연금개혁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 대표는 연금개혁안의 쟁점인 '소득대체율' 인상폭을 두고 여야 합의가 1%포인트 차이로 불발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주장을 받는다고 밝히고 있다. 2024.05.25 yym58@newspim.com |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이마저도 또 다른 이유를 대면서 회피한다면 애당초 연금개혁의 의지가 없었다고 국민들은 판단할 것"이라며 "지체 없이 입법을 위한 구체적 협의에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민 여러분에게 소득대체율 44%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18개월을 달려온 국회 연금특위의 노력을 포기할 수는 없다. 한 걸음을 못 간다고 주저앉기보다는 반걸음이라도 나아가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이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22대 국회에서 2차 연금개혁을 추진하겠다"며 "국민 노후를 위한 국가의 책임을 강화하고, 다층적 노후 소득보장 강화와 국민연금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구조개혁까지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덧붙했다.
그는 "다시 한번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호소한다"면서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이번 주말이라도 여야가 만나 합의하고, 이번 (21대) 국회에서 1차 연금개혁을 매듭짓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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