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캐나다오픈(총상금 940만 달러)이 오는 30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 컨트리클럽(파70·7084야드)에서 개막한다.
6월 6일 열리는 특급 대회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이어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이 연달아 열려 대거 톱랭커들이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세계 10위 이내 선수 중 유일하게 세계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출전해 파워랭킹 1위에 올라있다. 세계 12위 사히스 시갈라(미국)가 파워랭킹 2위다.
김주형. [사진 = 로이터] |
한국 선수로는 세계 26위 김주형을 비롯해 김성현과 이경훈이 출전해 시즌 첫 승을 노린다. 특히 파워랭킹 11위에 오른 김주형은 이번 대회에서 챙겨야 할 게 많다.
우선 시즌 첫 톱10 이상의 성적을 거둬 깊은 슬럼프에서 벗어날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김주형은 데뷔 후 두 시즌 동안 'PGA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으며 투어 3승을 올렸다. 하지만 올해 출전한 15개 대회에서 한 번도 15위 이내에 들지 못했다. 지난 2월 피닉스오픈 공동 17위가 최고 성적이다. 다만 최근 샷감각이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일 끝난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26위에 올랐고 이어 열린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 공동 24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김주형은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한국 선수 랭킹 2위 자리를 더욱 다져야 한다. 한국 선수 랭킹 3위이자 세계 34위인 임성재가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 공동 9위에 오르며 김주형을 바짝 뒤쫓고 있다. 7월에 열리는 파리올림픽 골프 출전 티켓은 각 나라에서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 2명에게 주어지며 6월 24일 세계랭킹으로 결정된다.
닉 테일러가 지난해 열린 RBC 캐나다오픈 마지막날 연장에서 21m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고 캐디를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 PGA] |
디펜딩 챔피언은 내셔널 타이틀을 지키려는 캐나다 출신의 닉 테일러다. 테일러는 지난해 이 대회 4차 연장전에서 21m짜리 이글 퍼트 떨어뜨리고 1954년 팻 플레처 이후 69년 묵은 캐나다 골프의 한을 풀었다.
매킬로이는 2019년에 이어 2022년 이 대회 우승자이다.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19로 열리지 않아 매킬로이는 PGA 투어에서 처음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올해 대회는 매킬로이가 2019년 대회 최소타 기록(22언더파 258타)으로 우승했던 해밀턴 컨트리클럽에서 열려 우승후보 1순위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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