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장인화 회장 체제의 포스코 그룹은 조직 슬림화를 진행하고 있다. 장 회장이 지난 3월 취임 이래 강조한 원가 절감 차원으로 전그룹 차원에서 관리 및 지원직을 줄이고, 현장직을 늘리는 전환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이 세종에 위치한 포스코퓨처엠 에너지소재연구소와 천연흑연음극재 공장을 점검하고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포스코그룹]2024.05.23 dedanhi@newspim.com |
3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그룹사들을 대상으로 조직 개편과 이에 따른 인력 재개편을 검토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아직 포스코 계열사들은 구체적인 계획안을 확정하지는 못했으며, 포스코홀딩스의 지침에 따른 이행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장인화 회장이 지난 3월 취임 이래 내놓은 7대 미래 혁신 과제 중 하나인 '조직·인사 쇄신 및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의 일환이다. 장 회장은 최근 그룹의 양대 축인 철강과 2차전지소재의 위기를 원가 절감과 경쟁력 강화를 통해 넘으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중국 등 주요국들의 건설경기 침체로 한국 철강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특히 중국의 건설경기 악화로 중국 철강재들이 저가로 한국에 수입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철강사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장 회장은 취임 이후 100일 동안 현장 경영을 통해 이같은 위기에 대한 해법을 내놓았다. 철강에 대한 해법은 매년 1조원 이상의 원가 절감 입장을 내놓았다. 이와 함께 포스코 스마트 팩토리를 AI를 활용한 지능형 팩토리로 강화시키고 저탅소 생산체제를 선점해 초격차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2차전지소재 사업에 대해서는 일시적 전기차 판매 둔화에 대한 업황 조정기를 경쟁력 강화 기회로 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혁신 공정 개발과 우량기업과의 협업을 강화해 사업 다변화를 꾀하는 한편, 글로벌 2차전지소재인 리튬 등 우량자원도 더 적극적으로 확보하겠다고 했다.
이같은 차원에서 이뤄지는 이번 조직 개편은 인력 감축이 아닌 재조정 차원이며 지원 및 관리직을 줄이고, 현장직을 늘리는 차원으로 진행되고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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