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정부가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개편 논의를 본격화한 가운데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3일 "종부세에 대한 것도 제대로 한 번 들여봐야 한다는 것이 이번 총선에서 드러났다"면서도 "지금은 타이밍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박 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BBS라디오에서 "종부세의 부가 대상이 초고가 주택 1%인데 이게 너무 넓어졌다. 그래서 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사진=뉴스핌DB] |
그는 "종부세는 초고가 주택 1%를 대상으로 부과해 재분배 효과도 있었고 조정세의 의미가 분명히 있다"면서도 "서울 지역의 아파트 부동산 가격이 워낙 오르다보니 이걸 조정해줄 필요가 있다고 하는 여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윤석열 정권의 독주 체제"를 막고 '민생 회복', '국정기조 전환'이 우선적인 총선 민의를 수용하는 과정이라고 했다.
박 수석부대표도 22대 국회에서 1주택자의 종부세 공제 한도를 12억원에서 16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입법을 검토 중에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제가 지난 총선 과정에서 공약을 내세웠고 논의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 타이밍은 아니다"며 "종부세는 여러 논의들이 있지만 추후에 민주당 안에서의 종합적인 채널을 통해서 한번 검토할 단계는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해병대원 특검법'(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안) 통과 촉구를 위한 전국 순회 집회도 검토 중이다. 박 수석부대표는 "대국민 여론전을 통해 윤 정권의 민낯을 알리고 윤 정권의 독선적인 부분을 국민께서 알고 더 회초리를 들어달라는 측면에서 장외 집회가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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