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 경제의 힘과 세계적인 영향력이 감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발간된 시사잡지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중국 경제의 세계적 영향력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모두가 중국이 세계 무대에서 얼마나 강하고 강력한지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중국 경제의 미래가 밝지 않다고 전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은) 유럽의 대다수 국가보다 상당히 고령화된 인구가 많다, 이들은 노동을 하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경제가 어떻게 성장해가겠느냐"면 반문한 뒤 "(중국은) 벼랑끝에 몰린 경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어 "그들의 경제가 호황이라는 생각?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글로벌 영향력 확장을 위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에 대해서도 비관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일대일로 구상은 이제 (주변 국가들에게) '폐를 끼치는 묘지같은 구상'이 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승기를 잡고, 자신의 군사 목표를 달성할 수도 있다는 관측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 기간 "러시아 군대는 심각하게 손상됐다, 매우 심각하게 타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의도와는 정반대로 우크라이나 전쟁기간 동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회원국이 늘어나고 과거 어느 때보다 강하고 단결돼 있다면서 자신이 그 역할을 해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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