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5일 제22대 국회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서로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좀 답답하다"라고 밝혔다.
배 수석부대표는 이날 BBS 라디오 '함인경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합리적인 설명이 되지 못하고 우리는 우리 안대로 얘기를 하고 있는데 진척이 안 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사진=뉴스핌 DB] |
배 수석부대표는 "저희가 지금 요청하고 있는 사항은 21대 후반기 국회 저희가 가지고 있는 운영위를 포함해서 법사위, 과방위 7개 상임위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라며 "근데 민주당에서는 그것을 뺏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배 수석부대표는 "특히 법사위에 관련된 말씀을 드리겠다"면서 "법사위는 당리당략에 관련된 것이라기보다는 국민들의 권익과 직접 관련이 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21대 국회 전반기에 법사위를 예외적으로 민주당에서 가지고 가서 국회의장·법사위원장 이렇게 다 잡고 그러다 보니까 임대차 3법이 일사천리로 통과가 되지 않았나"라며 "제2당의 브레이크를 뽑아가 버린다고 그러면 같은 사태가 반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법원·검찰·공수처 이 3개가 법사위의 국정감사 예산 심의 대상이다. 이것을 장악해서 이재명 대표가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배 수석부대표는 '국민의힘이 국회의장단을 선출하는 본회의에 불참할 수 있다'라는 관측과 관련해서는 "어제도 민주당 원내 수석을 만나서 이야기했는데 접점이 없었다"면서 "오늘 오전 10시에 원내대표·원내수석 간에 4자 면담을 한다. 그 자리에서 민주당이 다수당 큰집으로서 대승적으로 손을 내밀었으면 하는 그런 희망이 있다"라고 말했다.
배 수석부대표는 현행 '당원투표 100%'인 전당대회 룰 개정을 두고는 "당 내외 의견을 두루 수렴해서 당헌·당규 개정위원회에서 할 것"이라면서도 "현재로서는 조금 변화가 필요하지 않나 하는 의견이 있는 거 같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희 23·24·25일 세 날 중에 한 날짜로 하기로 했다"라며 "의원총회에서는 퍼센티지를 어떻게 할지 여론 수렴을 아마 오늘까지는 마칠 것이다. 그렇게 해서 조속하게 힘 있고 스마트하고 저희 지지층을 넓힐 수 있는 지도부를 빨리 구성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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