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6월 5일 오후 4시37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생물보안법의 수혜로 글로벌 제약사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가운데 BIO USA에 이어 'CPHI china(중국 의약품 전시회)'에 참가해 고객사 확보에 나선다.
CPHI china는 아시아 지역 최대 의약품·제약 박람회로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부스를 마련해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고=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
5일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19~2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CPHI china에 참가할 예정이다. CPHI는 전 세계 8개국을 순회하며 열리는 박람회로 지난해 중국에서 열린 행사에는 3360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5만9560명이 참관한 바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중국에서 열리는 CPHI china에 부스를 마련해 참가하는 것은 처음이다. 최근 미국 생물보안법의 반사이익 효과로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잇따라 수주 문의를 받는 등 수혜 분위기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자 행사 참가를 결정했다.
미국 하원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생물보안법이 본격 시행되면 미국은 국가 안보와 공급망 안전을 이유로 중국 바이오 기업에 대한 거래 제한 등 제재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법안은 규제 대상 바이오 기업으로 중국의 대표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인 우시앱텍, 우시 바이오로직스 등 5개사를 포함시켰다.
이에 우시 바이오로직스의 빈자리를 채울 기업들에 대한 수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우시와 같은 싱글유즈 시스템을 사용하는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지난해 15만4000리터 규모의 공장을 완공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시설이 깨끗하고, 아직까지 6000리터 규모의 1공장만 가동하고 있어 2~4공장의 생산 가동력이 충분한 상황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미국 생물보안법이 통과되더라도 기존에 물질을 생산하던 업체들은 8년의 유예 기간이 있으나, 신규물질을 생산해야 할 경우 새롭게 CMO(위탁생산)를 맡길 곳을 찾아야 해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우시와 같은 방식을 사용하고 있어 싱글유즈에 익숙한 제약사들의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수주 문의를 해오는 곳들은 주로 중국 CDMO기업에 의약품 생산을 맡겨 미국에 납품하는 회사들이다. 지난달 충북 오송 본사에 실사를 다녀간 글로벌 제약그룹은 3공장의 대규모 생산시설과 최첨단 자동화 창고가 있는 4공장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가격 경쟁력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셀트리온과 알테오젠 등 국내 굴지의 바이오사들의 수주 물량을 생산하며 경험을 쌓은 바 있어 최근과 같은 분위기가 새로운 고객사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6일까지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리는 BIO USA에서도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IDC가 모두 참여하는 합동부스를 마련해 미국을 포함한 신규 고객사 유치에 나섰다. 행사에 앞서 30개사와의 파트너링 미팅을 잡았다.
뒤이어 열리는 CPHI china에서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적극적인 파트너링 미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일본에서 열린 CPhI Japan에서는 부스를 찾는 내방객이 예상치를 웃돌며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한편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매출 실적 2022년 말 기준 1556만원에 불과했으나 2023년 6월 말 기준 17억원으로 급격히 성장했다. 지난해 공장 완공 이후 1년 만에 위수탁시험 수주 건수가 10건을 넘어서는 등 성과를 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3월 기준 매출은 23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sykim@newspim.com